OCI, 새만금에 10조원 투입 태양광 소재 공장 건립

태양광 폴리실리콘 전문 생산업체인 OCI(대표 백우석)가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 소재와 카본블랙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OCI는 17일 전북도청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이춘희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장, 백우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OCI는 새만금 단지 1공구(155만㎡)중 농어촌공사와 새만금경제자유구역 청사 부지를 제외한 전체부지에 올 하반기 매립이 끝나는 곳부터 공사에 착공, 2020년까지 5단계로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첫 번째 대규모 투자이며, 지금까지 전북도내 기업투자 규모로도 사상 최대다. 공장이 완공되면 3000여 명의 직접고용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군장산업단지에 이미 2단계 증설투자를 완료하고 폴리실리콘 양산 기반을 구축한 OCI는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통한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OCI는 현재 군장국가산업단지에서 연간 1만7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이어 내년 10월 추가 공장 증설로 연 3만5000톤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럴 경우 미국 햄록, 독일 바커 등 세계적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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