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2010] 원천기술 앞세워 시장 지배력 높인다

이번 `나노코리아2010 어워드`에서는 나노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해온 기업들에게 나노산업기술대상 · 나노산업기술상이 수여됐다. 특히 1개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기업들이 수상기업에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수상한 업체들은 원천 기술을 무기로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점 더 높이고 있다.

나노산업기술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주전자재료는 PDP 핵심소재인 산화마그네슘(MgO) 단결정 나노분말을 기상합성공정을 통해 양산화에 성공했다. MgO 단결정 분말은 PDP의 방전 특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재료지만 불과 수년 전까지 일본 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독점하고 있었다.

LG화학은 마이크로 반응기 기술을 적용하여 단분산 코어쉘구조의 고분자 양산공정 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나노산업기술상(지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마이크로 반응기는 미세 채널 내에서 혼합 및 화학 반응이 일어나도록 고안된 장비다. LG화학은 이 기술을 이용해 편광판 핵심 소재인 눈부심방지 필름을 코팅한다. 덕분에 이 회사는 편광판 분야에서 6분기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눈부심방지 코팅기술 내재화로 현재 수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역시 나노산업기술상을 수상한 월드튜브는 지난 2006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탄소나노튜브(CNT)에 대한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 회사는 CNT 분산기술을 10여년 전부터 연구한 결과, 산처리 · 열처리 등이 없는 친환경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다양한 CNT를 자체 기술로 재물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고분산용 CNT 고형체외 관련한 다수 특허를 보유 또는 출원 중에 있다.

나노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양산성이 가장 뛰어난 `PWE`방식의 나노분말 제조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 나노분말 응용기술로서 분산기술 및 성형기술 등도 개발해 나노분말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빔장비를 개발한 새론테크놀러지과 기상합성법에 적합한 촉매공정기술을 개발한 제이오도 각각 나노산업기술상(조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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