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투자주식회사, 인텔 빠진 가운데 일단 출범

와이브로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와이브로투자주식회사(WIC)`에 인텔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논의 과정에 시간이 걸릴 뿐이며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범한 WIC에는 KT · 삼성전자 · 국민연금공단 3개사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주요 출자자로 예상됐던 인텔은 아직 공식적인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이 참여하지 않자 업계는 지난 3월 KT와 인텔 간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협력하기로 한 10㎒ 대역폭의 와이브로 칩세트가 들어간 노트북PC 보급 등의 사업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롱텀에벌루션(LTE)에 비해 확산 속도가 더딘 와이브로 진영의 결집력이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KT 측은 그동안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텔 측의 논의과정에 시간이 걸릴 뿐이라며 이달 내에는 인텔의 참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 인텔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 진행할 와이브로 활성화 전략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WIC는 KT를 주축으로 다양한 기업이 설립한 합작사다. KT가 구축하는 와이브로 투자 자금을 제공하고 일정기간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KT는 이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5대 광역시에 와이브로망을 확대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84개시로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다.

WIC는 지난 4월부터 합작사 설립 추진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인텔이 주요 투자자로 거론됐다. 이번에 출범한 WIC에는 KT가 650억원, 국민연금공단이 1500억원 안팎을 출자했다. 최종 합작사 설립 금액은 3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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