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교통 정체를 뚫고 1~2시간씩 출퇴근에 사용하는 시간을 자기계발에 사용하라." 삼성SDS는 개인 맞춤형 근무제도인 `AWS(Adaptive Working System)`를 도입했다. 시내 주요 거점에 초고속인터넷 등 정보기술 환경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만들어 본사와 떨어져 근무할 수 있게 한다.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고 성과에 따라 회사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스마트워크는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이고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폴리프로필렌(PP) 영업팀에서 근무하는 홍준호 대리(29)는 다음주 아프리카 남아공, 나미비아로 보름간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영업사원 특성상 보름 휴가는 예전엔 상상할 수 없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자 안심하고 떠나기로 했다. 휴가 중이지만 바이어와 이메일을 수시로 주고받고 자신이 맡은 국제 화학제품 시황자료도 현지에서 만들어 올릴 계획이다.
홍 대리는 "영업사원은 거래처 때문에 휴가를 자유롭게 가지 못했는데 스마트폰이 지급된 이후 근무 문화가 바뀌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어서 안심"이라고 말했다. 똑똑하게,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직원의 생활패턴에 맞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탄력시간근무제를 도입해 맞춤형 근무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SK텔레콤, 한국IBM, 현대중공업, 포스코,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바일워크`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워크는 외국에 비해 늦었다는 지적이 있다. 국내 전체 사업체의 원격근무 도입률은 0.7%에 불과하다. 초고속인터넷 보급률과 속도, 휴대폰 보급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IT 기반을 고려하면 더욱 초라한 성적표다.
김홍진 BT코리아 사장은 "스마트워크가 확산되면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산업이 성장하는 등 대한민국의 문화가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 용어설명 >
스마트워크 : 사무실 개념을 탈피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업무환경 개념이다. 스마트워크는 IT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대표적인 CIT(IT융합) 사례로 꼽히면서 속속 도입되고 있다.
[특별취재팀=매일경제 김성회 산업부 부장(팀장) / 황인혁 기자 / 손재권 기자 / 황시영 기자 / 홍장원 모바일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많이 본 뉴스
-
1
정부, 구글 고정밀지도 국외반출 허가…국내 서버 가공·보안 조건부 승인
-
2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3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4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5
[ET특징주]한미반도체, 해외 고객사 장비공급 소식에 상승세
-
6
1213회 로또 1등 '5, 11, 25, 27, 36, 38'…18명에 당첨금 각 17억4천만원
-
7
[ET특징주] 현대차, 새만금에 9조 통큰 투자… 주가 8%대 상승
-
8
금융당국 100조원 투입 검토…은행권, 12조원+@ 긴급 금융지원 '총력'
-
9
삼성카드,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 기념 삼성닷컴 사전구매 행사 진행
-
10
속보정부, 구글 고정밀지도 국외반출 허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