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이 기술이 보편화 된다면 현재처럼 OS별로 표준이 달라 한번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다른 OS에 ?춰 개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른 휴대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전 세계 24개 이통사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공유키로 했다. 지난 27일 글로벌 앱스토어 단말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WAC(Whole Applications Community)의 법인이 공식 출범 했다.
이런 움직임은 애플과 구글이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중심으로 이통 환경을 주도하는 틈바구니에서 이통사 중심의 생태계는 더 이상 불가능 하다는 이통업계의 공통된 시각에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과 SK텔레콤 하성민 MNO 사장이 이사회 멤버로 WAC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WAC는 9월 표준안을 발표 하고 11월에는 이 표준을 참고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배포하고 첫 개발자 이벤트를 열어 분위를 조성한다. 2011년 2월에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WAC 규격을 지원하는 단말기의 최초 시연이 있을 예정이며, 5월에는 상용 단말기가 본격 출시돼 사용자들은 2011년부터 WAC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WAC은 각 사업자의 앱스토어와 과금 시스템을 이용한다. WAC은 비영리 기구로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최소의 수수료만을 받을 계획이다. 모바일 결재와 모바일 광고, 위치정보 등을 활용한 부가 서비스 제공 등 개발자, 사업자가 모두 참여해 수익을 거둘 수 있고 더 많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앱스토어의 탄생이 WAC의 최종 목표다.
우리나라는 이통 3사가 스마트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4월 통합앱스토어(K-WAC)추진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위해 서로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선진국보다 앞선 통신 인프라를 자랑했던 우리나라가 분산됐던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다.
이들 협의체는 통합앱스토어 구축을 위한 제품성능테스트(BMT)를 앞두고 국내 이통사 간 표준 플랫폼을 갖춰 승인과 등록과정을 통합해 3사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OS 선정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표>글로벌 앱스토어 WAC로드맵
<표>국내통합앱스토어(K-WAC) 추진 일정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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