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다수 히트게임 출시로 반전 노린다

게임 신작 피처폰과 스마트폰 고루 배치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자사의 대표 브랜드 게임 신작들을 피처폰과 스마트폰에 다수 배치하며 하반기 시장 대응을 강화한다.

컴투스는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반기 실적으로 2010년 매출목표를 302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의 국내 게임 채널이 열리지 않아 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피처폰용 게임 출시가 대거 연기 되면서 8개만 출시됐고, 기대작이었던 `슈퍼액션 히어로4`도 예상을 밑도는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였다.

컴투스는 글로벌 오픈마켓에 꾸준한 상승 여세를 몰아 상반기에 선보이지 못했던 히트게임 시리즈들을 8월 이후 대거 출시시키며 부진했던 상황을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368%의 초고속 성장을 보였던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서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등 해외 오픈마켓에 17개 이상의 게임을 하반기에 내놓을 방침이다.

최근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폰 공급의 증가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T스토어, 쇼앱스토어 등 국내 오픈마켓용 게임 역시 15개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애플 앱스토어에 4개의 신규 게임만으로 연결매출 기준으로 2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3분기에 누적 1000만 다운로드 수를 넘어선 `미니게임천국5`를, 4분기에는 `이노티아 연대기3` `액션퍼즐 패밀리4`를 내놓는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았지만, 컴투스는 오래 전부터 급변하는 게임 비지니스 환경에 대비해왔다”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지난 10여 년간 부동의 국내 1위를 지켜온 컴투스의 저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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