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산 공포영화가 한국에 상륙했다. 5일 개봉한 `투아이즈`는 올해 칸 마켓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유럽풍 감성 공포를 지향한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 안에 녹아든 섬뜩할 정도로 매력적인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영상을 자랑한다. 최근 막을 내린 제64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영화는 외로운 9살 소녀가 죽은 영혼과 친구가 된다는 상황만으로 공포심을 유발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친구가 된 소녀들은 천사와 악마의 양가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며 동정심과 공포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또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전개되는 줄거리에서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아더스`에서 볼 수 있는 차분함과 섬뜩함이 묻어난다.
`리사(이자벨 스토켈 분)`는 맞벌이로 바쁜 부모 때문에 늘 외롭다. 낯선 환경 속에 점점 더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녀를 이해해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9살 때 죽은 `카렌(샬롯 아놀디 분)`의 영혼이 리사 앞에 나타난다.
카렌은 리사에게 엄마의 비밀을 하나씩 알려준다. 엄마가 독을 먹여 자신을 살해했다는 사실과 리사가 카렌을 닮아 미워한다는 것. 리사는 아빠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엄마가 감춰 왔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가족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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