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LG가 최대주주인 디스플레이 중간지주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LG가 디스플레이 부문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LG전자를 통해 손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 증가분이 LG전자에서 희석돼 LG주가에는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자회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시가총액이 LG전자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지만 LG의 주주가치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지분을 보유하면서 LG가 최대주주인 디스플레이 중간지주사가 설립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LG전자를 인적분할해 디스플레이 홀딩스라는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LG 주가에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가 일시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
전 애널리스트는 "산업융복합시대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진보와 투자재원 확보를 고려하면 LG전자의 인적분할 가능성은 향후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주회사가 기존 투자와 지배라는 목적외에 컨버전스(Convergance) 기술을 이용한 실질적인 제품 개발이나 부가가치 창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자회사 중 IT서비스 기업이 있는 지주회사는 IT서비스 기술에 제조업 기술을 융복합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에 대해 "업종 다각화가 잘됐고 LG CNS가 자회사로 있는 LG그룹은 산업융복합시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라며 "아이마켓코리아 상장으로 그룹 소모품 구매대행을 담당하는 LG서브원 재평가가 가능하고, SK C&C의 목표가를 기준으로 볼 때 LG CNS도 5조8천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또 LG그룹 오너쉽에 대해서도 "이사회 중심의 전문 경영인체제의 장점과 오너 경영의 장점이 가장 잘 조화된 지배구조이며 이는 LG그룹 경쟁력의 근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호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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