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사 에도공, 부회장사에 서울버스운송조합·롯데정보통신
한국도로공사가 교통카드산업 육성의 기치를 내건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 초대 회장사를 맡게 됐다. 교통카드산업협회는 내달 초 정식 출범한다.
2일 국토해양부와 교통카드산업협회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등에 따르면 준비위는 내달 초 교통카드산업협회를 정식 설립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회장·부회장사를 내정하고 정관 작성과 총 40여개 회원사 구성을 끝냈다.
부회장사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이 맡기로 했다. 이달 현재 공공, 선불카드·후불카드·IT서비스·IC칩운용체계(COS)·리더 등 교통카드 관련 40여개 업체와 단체가 참석을 확정했다.
협회는 출범과 함께 국토해양부가 2014년부터 시행을 예고한 전국교통카드 호환사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사업자간 상호정산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협회는 또 운송수단에 한해 적용하는 교통카드를 자전거 대여 사업이나 소액결제 등 전자화폐산업 전반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 이용과 상품 구매 등이 가능한 `꿈의 원 카드`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협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카드시스템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지원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다.
임현택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장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할 전망”이라며 “협회는 대표적 IT컨버전스산업인 교통카드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민 편의를 높이고 수출을 위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