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기검색어 (7월 22일 〃 7월 28일)
미국에서는 사라 페일린 전 알라스카 주지사가 날린 트위트(트위터에서 사용하는 140자 메시지)이 논란이 됐다. 내용보다는 철자가 잘못됐다는 지적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판보로 국제 에어쇼가 초음속 자동차 모델을 선보여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4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된 `뤄커왕국`이라는 게임이 1위에 올라 인기를 자랑했다. 일본에서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 아카니시 진이 음악 방향 때문에 홀로서기를 한다는 사실을 밝혀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3위에 올랐다. 독일에서는 `러브퍼레이드`가 수많은 인파로 19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면서 네티즌의 시선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150만명이 넘는 인파를 통제할 방법을 연구했어야 했다고 주최 측을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꿈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인 인셉션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해 검색어 순위 4위에 올랐다.
<미국>
최근 사라 페일린 전 알라스카 주지사가 트위터를 통해 작성한 단어인 `Refudiate`가 2위에 올랐다. 영어에 이러한 단어는 존재하지 않으나, 페일린 의원이 `Refute(논박하다)` 과 `Repudiate(거부하다)` 이 두 단어를 헷갈려 섞어 썼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기본적인 어휘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페일린에 대한 언론의 조롱 섞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과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배우 제임스 가먼이 향년 70세로 삶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3위에 올랐다. 간암과 신장 암으로 투병 중 가족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89년 코메디 프로그램인 `메이저 리그`에서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팀 코치역을 맡아 유명세를 탔다.
<영국>
영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인 조 콜(28)선수가 리버풀 팀으로 이적해 화제를 낳으며 3위에 올랐다. 전 소속팀인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자 리버풀과의 4년 계약으로 입단하게 됐다. 이는 19일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으며 조 콜 선수는 주급 9만파운드(1억6700만원)을 받게 된다.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가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판보로 에어쇼에서 영국의 한 기술개발 팀이 초음속 자동차 모델을 선보여 화제다. 자동차의 이름은 `Bloodhound SSC`로 전투기의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팀은 2012년까지 시속 1000마일(1609km)의 신기록 속도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7~14세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된 게임인 뤄커왕국이 1위에 올랐다. 플레이어가 마법사가 되어 애완동물을 기르고 마법을 배우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시험한 뒤, 7월 15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1976년 중국 허베이 성 부근에서 발생한 진도 규모 7.8의 대지진인 탕산대지진이 최근 개봉한 영화 덕분에 다시 주목 받으며 2위에 올랐다. 당시 30만명이 사망 한 이 지진을 소재로 한 동명의 영화가 7월 12일에 개봉됐다. 영화는 지진에서 살아남은 여인을 주인공으로 지진을 겪은 사람들의 정신적인 고통을 다루고 있다. 23일 제작사는 첫날 3620만위안의 입장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하여 화제다.
<일본>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갓툰(KAT-TUN)의 멤버인 아카니시 진이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소속사인 쟈니즈의 공식사이트를 통해 그룹탈퇴를 선언해 충격을 낳고 있다. 그는 탈퇴 이유로 음악 방향성의 차이라고 설명했으며 결코 멤버들이 싫거나 인간관계의 문제는 아니니 안심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 신곡 작업과 미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일본 나리타공항과 도쿄 도심을 최단 36분에 연결하는 나리타 신고속철도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가 지난달 17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고속철 운행으로 도쿄의 닛보리와 나리타공항은 지금보다 15분 단축된 36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도심에서 멀어 불편하다는 나리타공항의 기존 이미지를 어느 정도 불식할 수 있게 됐다.
<독일>
독일 함부르크 시장 겸 주총리였던 올레 본 포이스트(55)가 지난달 18일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며 독일 구글 검색어 순위 4위에 올랐다. 메르켈 총리와 같은 기독민주당 출신이며 보이스트는 메르켈의 경제정책에 실망하여 당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로 꼽혀온 보이스트 시장마저 사임함에 따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태다. 또 지난달 24일 사랑과 평화를 기념하는 테크노 음악축제인 러브 퍼레이드가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렸으나 압사사고로 불명예 5위에 올랐다. 이날 150만 명의 인파가 갑자기 모여들면서 축제장의 입구인 터널 안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19명이 사망하고 342명이 부상당하는 큰 인명피해가 나자 주최 측은 축제를 영구 폐지할 것이라 발표했다.
<러시아>
러시아의 수력 발전소 중 하나인 박산 수력 발전소에 지난달 21일 신원불명의 2명이 침투해 시설을 파괴해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발전소의 사설경비를 살해하고 그 후 엔진 실에서 3번의 폭발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경비를 강화하고 시설을 재건하여 20-25 MW의 생산량을 30-35MW로 증대시킨다는 발표를 했다. 이와 함께 꿈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 `인셉션`이 영화 인기를 타고 4위를 차지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고 영화 `다크나이트`의 감독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을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개봉 이후 신선한 결말과 예상 밖의 스토리 전개로 전 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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