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일자로 르네사스와 NEC전자의 합병을 통해 일본 최대 반도체 업체로 탄생한 르네사스전자가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다.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추진중인 파운드리(위탁생산) 아웃소싱을 강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르네사스전자는 올 연말까지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르네사스전자가 파운드리 아웃소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스로부터 조달 물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르네사스전자는 지난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102억1200만달러(약 12조1000억원) 규모의 외형을 갖춰, 인텔·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의 반도체 업체로 떠올랐다. 그러나 조직·사업 통합 등 양사 간 합병에 따른 후속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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