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인도 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에 뛰어들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스타TV와 손잡고 만든 홈쇼핑 채널인 `스타 CJ 얼라이브(스타CJ)`가 내달 1일부터 전용 채널에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해 3월, 인도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스타TV와 함께 자본금 5500만달러를 50 대 50으로 합작 투자하여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9월 말 스타CJ 채널의 시험방송을 시작, 하루 6시간씩 스타그룹의 드라마 채널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송출해왔다.
그간 인도 방송정보부의 신규 채널 허가 작업이 지연되어 24시간 방송이 예상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하루 6시간 방송 시간 동안에도 5만명 이상의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초기 1~2개월 간 미미했던 매출도 2010년 들어서는 매달 40% 가량 증가하여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스타CJ의 방송 송출지역은 델리와 뭄바이 인도 양대 도시를 비롯해 NCR·찬다가르 등 인도 북서부 주요 지역이며, 총 가시청 가구수는 약 1000만 가구다. 스타CJ는 중국산 저가 상품과 일부 가전제품만이 주력 상품인 경쟁 채널과는 달리, 삼성이나 아디다스·코렐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인도산 고급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24시간 채널 운영이 안정화 된 이후에는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 제품도 적극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판매 카테고리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가전 및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디지털 라이프`, 최신 트렌드 패션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풀 라이프`, 주방·생활용품 및 식품 등을 판매하는 `원더풀 라이프`가 바로 그것.
상담 및 배송 서비스 역시 한국형 모델을 벤치마킹, 전담 콜 센터와 물류센터를 만들고 전문적인 교육을 거친 인력을 배치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CJ오쇼핑은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스타CJ의 2011년 목표 매출을 1300억원으로 잡고, 기존 인도 홈쇼핑 업체들과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로 신뢰 얻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선 대표는 “중국 동방CJ가 올해 초 24시간 전용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인도의 스타CJ 역시 24시간 방송을 시작하게 되어 글로벌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며 “2010년은 CJ오쇼핑이 아시아 넘버원 홈쇼핑으로 확고히 자리잡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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