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솔트`가 29일 개봉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네 자녀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해 영화 홍보에 매진했다.
졸리는 `툼레이더`를 시작으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원티드`까지 액션 영화에서 잇따라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그녀는 이번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역할을 맡아 고감도 액션에 도전했다. 대역을 쓰지 않고 위험천만한 액션을 소화해 호평 받았다.
제작진은 영화 개봉과 맞물려 `본` 시리즈보다 치밀한 구성과 `원티드`보다 강렬한 육탄 액션을 선보이겠다고 호언했다.
실제로 영화 솔트의 제작진은 리얼한 CIA와 요원을 그리기 위해 16년 동안 스파이로 활동해 온 전직 CIA 여성요원을 기술고문으로 고용했다. 이 요원은 “흥미를 위해 CIA 요원을 과장되게 그린 스파이 영화와 달리 정말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끌렸다”고 참여 계기를 밝힌 바 있다.
“난 본드걸이 아니라 본드가 되고 싶다”며 영화 `007` 시리즈 출연도 고사한 안젤리나 졸리가 선택한 영화니 그녀의 팬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CIA 요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 분)`는 유능한 첩자다. 하지만 러시아 망명자를 취조하다가 이중 첩자로 의심을 받으면서 일이 꼬인다.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순순히 잡히는 것보다는 포위망을 피해 도주하는 것을 선택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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