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 등 최대 승부처 2곳을 비롯한 5곳에서 이겨 완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은평을에서 `왕의 남자` 이재오 후보가 58.3%를 득표해 39.9%를 올린 범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장 상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또 이 후보와 함께 `MB(이명박 대통령) 맨`으로 꼽히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도 격전지인 충북 충주에서 63.7%를 얻어 36.3%에 그친 범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정기영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개표 초반에는 후보 단일화, 정권 심판 등의 선거 전략이나 34.1%라는 높은 투표율로 볼때 민주당의 선전이 기대됐으나 결국 실리형 지역 일꾼 중심으로 펼친 한나라당의 선거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 한나라당은 5석을 확보하여 172석, 민주당은 84석에서 87석으로 의석수가 늘어 양당의 의석수 차이는 85석으로 커졌다.
거대 야당이 된 한나라당은 이로써 6·2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을 극복함과 동시에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4대강사업, 친서민정책, 개헌 등의 역점 사업 추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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