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길 한국HP 사장 “한국서 IT 선순환구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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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가 성장을 골자로 한 3개년 중기계획 아래 `투자-성장-재투자`를 통한 IT서비스 사업 선순환 구조 확립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국내 IT서비스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달로 취임 1년을 맞은 스티븐 길 한국HP 사장은 28일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인력을 늘려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오는 2012년 10월 끝나는 2012회계연도까지 3개년 중기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3개년 전략은 `성장`이 키워드다.

길 사장은 “HP의 기본 전략은 현지 시장 평균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비롯해 적절한 투자 재배치를 통한 `효율화` 자산·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자본관리`의 세 가지로 나뉜다”며 “이에 따라 HP와 한국의 자원을 접목시켜 최고의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3개년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길 사장은 투자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의 한국 투자내용 등을 검토해 차별화된 투자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본사에 제안했다”며 “현재 본사 차원에서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IT서비스업체와의 제휴도 강화한다. 길 사장은 “한국에서 IT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이들을 포함한 주요 IT서비스업체와 제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조직 측면에서는 지난 1년간 이어진 구조조정이 이미 마무리됐으며 새로운 사업 투자에 걸림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0회계연도 들어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 인력 감축 없이 채용인력을 늘려 다른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린팅사업을 담당하는 이미지프린팅그룹(IPG)은 최근 조태원 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자 인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부 후보자는 선정했고, 다음 달 외부 후보자를 고른 후 9월 최종 인터뷰 등을 거쳐 후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길 사장은 “본사 차원에서 여러 사업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공식 발표 전이어서 한국에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사진=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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