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 CEO들이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삼매경에 빠졌다. 이들은 사내 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물론 IT업계 지인이나 개인적인 소회 등을 SNS에 남겨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미투데이’ 삼매경에 빠진 지 오래다. 그는 지난해 2월 닉네임 ‘버드워쳐’로 미투데이를 개설한 후 그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미투데이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24일에는 영화 ‘똥파리’를 소개하며 “주인공 이름이 김상훈(처음에 김상헌이라고 하는 줄 알고 깜놀)”이라며 “나는 똥82학번 김상헌”이라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김 대표는 주말에 감상한 영화, 소설평 등을 포함해 하루에도 3~4건씩 ‘미투’를 올리는 등 열혈 이용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자신의 일촌들에게 단문 블로그를 보낼 수 있는 ‘커넥팅(아이디:joohyungchul)’을 통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주 대표는 SK컴즈 직원들의 일촌신청, 팬 신청 등을 빠짐없이 받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팬은 130명을 훌쩍 넘었다. 그는 커넥팅을 통해 “현실에 없는 것, 있으면 네티즌들이 우리에게 고마워할 것, 그것을 우리가 만들면 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역시 자사 마이크로블로그 ‘요즘(yozm)’을 올해 2월부터 개설했다. ‘파란하늘바다’라는 닉네임으로 은닉(?) 활동 중이다. 최 대표는 자신의 소개에 www.daum.net에 자주 접속한다”고 소개했을 뿐 대표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김대선 야후코리아 대표와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도 각각 자사 SNS인 ‘소셜펄스’와 ‘버즈’를 직접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적극 활용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서비스 개선점이나 이용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기능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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