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33일만에 50만대 ‘깜짝’

삼성전자 갤럭시S가 판매 개시 33일 만에 50만대를 돌파, 국내 휴대폰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판매 덕분에 다음 달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를 판매 중인 SK텔레콤은 26일 현재 판매 돌입 33일째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단기록은 삼성전자 ‘연아의 햅틱’으로 출시 5개월 만에 50만대를 팔았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T옴니아2가 7개월이 걸렸다. 갤럭시S 판매 돌풍에 따라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도 다음 달 2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SK텔레콤은 26일 영업개시 전 기준 갤럭시S 가입자는 49만2000여명이었으나, 이날 오후 1시 부산 금정구에 사는 대학생 강무수(26)씨를 기점으로 50만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는 판매 6일째 10만대, 10일째 20만대, 19일째 3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휴대폰 역사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 스마트폰 판매량을 200만대로 예측했으나 지난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텔레콤 시각장애인 전용단말기 전달식’에서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250만명 이상 갈 것”이라며 스마트폰 가입자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를 비롯한 팬택 베가, HTC 디자이어,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X10, 림(RIM) 블랙베리 등 8종 이상의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을 갖췄다. 여기에 데이터 무제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도입 등 혁신적 마케팅 정책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역시 하루 평균 가입자 1만8000명으로 갤럭시S 출시 전 6300명 대비 185%나 증가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한 달 남짓 만에 5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는 이제 국민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등 무선인터넷 정책의 후광으로 올해 추석 전에 100만대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표// 갤럭시S 주별 판매량(단위:천대)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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