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난 활용시 효과 극대화 가능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김경수)은 7월 22일 세종시에서 측지 VLBI 관측동 신축공사 행복청, 연기군, LH공사,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측지 VLBI(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ry, 超長基線 電波干涉計) 란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준성(Quasar)에서 방사되는 전파를 지구상의 전파망원경(안테나)으로 수신하여 관측점의 위치좌표를 고정밀도로 구하는 시스템으로써 지구 표면의 위치를 1000km에 1mm(십억분의 일) 오차로 파악할 수 있는 최고 정밀도의 우주측지 측정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와 해외 주요 측량지점을 지속적으로 관측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치 기준인 경위도 원점을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되며, 국제적인 공동 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전지구적 지구물리 데이터 산출에 우리나라 및 동북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측량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년에 걸쳐 고작 수 mm를 움직이는 지각의 움직임을 잡아낼 수 있어 대륙 간의 이동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함으로써 지진 및 쓰나미 등 자연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러한 선도적 기술을 활용한다면 사전에 재난 전조정보를 인지하고 지속적 관리를 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선도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고 밝히며 “이러한 기술의 활용측면에서 소방방재청도 참여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실제 대규모 인명의 생사문제가 걸린 대형 자연재난을 미리 예측 할 수만 있다면 이러한 측지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제반기술지원과 활용 시스템이 선행 구축 되어야 하며 유관기관의 정보공유도 선행 되어야 한다. 국토정보지리원 관계자는 “이러한 측지 기술이 특히 대규모 자연재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기반기술인 만큼 활용의 극대화는 결국 정보통신기술(IT)을 통한 기술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과제 추진의 동력을 갖기 위한 세종시 투자유치 1호 사업으로 구축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세계 16번째로 측지 VLBI 기술을 갖춘 국가가 됨으로써 우리나라 측량사에 큰 획을 긋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정도울 기자(doulc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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