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2분기(4~6월)에 분기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고 분기 매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 3조2천790억원, 영업이익은 1조450억원을 올려 3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일반 제조업의 경우 통상 1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경이적인 기록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96%나 뛰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전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4% 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의 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차손 및 평가손실과 2007년 12월 발행한 전환사채의 조기상환에 따른 1회성 영업외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6천65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계절적 비수기에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의 상승과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 등에 들어가는 고급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기술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좋은 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올 2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6% 상승했고, 하이닉스의 출하량은 7%가량 늘어났다.
낸드플래시 제품은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6% 떨어졌지만 출하량은 22%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 개발과 양산 전환을 마무리하고 다양한 응용 복합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마케팅 및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D램의 경우, 40나노급 제품 비중을 올해 말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메모리 제품 중 65%를 차지하는 DDR3의 비중도 올해 말까지 9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차세대 30나노급 제품의 개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후발 업체들과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2분기 기준으로 D램 매출의 50%를 넘어선 모바일 및 그래픽, 서버용 D램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하반기에 더 늘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창출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계절적으로 반도체 성수기에 진입하고 DDR3 제품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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