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장애인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지하철역에 전동휠체어 고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우선 환승역으로 이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대림역, 온수역의 충전기 설치작업을 19일 마무리했다. 충전기 설치를 위해 구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협조를 얻어 지하철 역내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 장소를 선정, 도시철도공사와 서울시지하철공사도 장애인들을 위해 기꺼이 전기세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구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입구에 사용안내문을 부착해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전시설은 연결선만 꽂으면 어느 기종이든 가능하게 했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실제 길거리에서 휠체어가 방전되면 수리센터 직원이 도착할 때까지 장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앞으로 관내 전 지하철역에 고속충전기를 설치해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에는 현재 1만 5000여명의 장애인이 있으며 이중 350여명이 전동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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