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리버, 96채널 터치센서 구동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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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터치센서 업체 코아리버(대표 배종홍)는 96채널 터치센서 구동칩(모델명 Touch Core400)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 고객사와 제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으며 올 연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96채널까지 감지할 수 있어 한 개의 칩으로 15~20인치급 대면적 터치스크린 구동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7인치 이상 대화면에 터치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2~4개 정도의 터치 구동칩이 필요했다. 저항막 방식과 정전용량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형 터치칩으로,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코아리버는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16비트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를 기반으로 이 제품을 설계했다. DSP를 이용하면 연산 능력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터치 구동칩에는 DSP를 사용하는 일이 드물다.

MCU 전문 업체로 출발한 코아리버는 지난 2008년 말부터 터치센서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터치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올해로 접어들면서 매출 규모에서 MCU보다 터치센서 비중이 높아져 터치 전문기업으로 안착했다.

박경찬 영업본부장은 “휴대폰은 물론 태블릿PC·내비게이션·넷북 등 중대형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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