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서거석) 반도체공학과 이상권 교수팀은 전이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면역세포 분리칩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교수팀은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암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생체적합 실리콘 나노선 기반 면역세포 분리칩’을 개발했으며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최근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고려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암세포가 인체에 침투할 경우 증식하는 ‘CD4+ T 세포’ 라는 방어 면역세포를 생체에 적합한 실리콘 나노선을 이용해 분리할 수 있는 칩을 연구 개발해왔다. 연구팀은 쥐를 통한 실험에서 90% 이상 ‘CD4+ T 세포’를 분리하는 데 성공해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개가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교수은 이번에 확보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마이크로 유체역학 기술과 광학적인 바코드 기술 등과 접목해 인체 혈액에서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특정 암세포인 혈중종양세포 을 분리해 내는 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향후 2년 내에 ‘휴대용 통합형 나노선 조기 암 진단칩’도 개발할 방침이다.
전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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