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황우석 사태 이후 수년 째 정체 상태에 있는 국내 줄기세포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관련 연구에 대한 투자를 다시 대폭 확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줄기세포분야 기술 선점을 위한 선진국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대응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줄기세포선도연구팀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교과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식약청이 ‘줄기세포 연구활성화 방안(3-5-5이니셔티브)’를 수립해 2009년 410억원 수준인 연구비를 2015년까지 1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줄기세포 리프로그래밍기술분야 2개(고려대 유승권, 생명연 조이숙), 줄기세포기능조절기술 2개(서울대 강경선, 한양대 이상훈), 줄기세포응용기술(경희대 손영숙, 서울대 김효수) 2개 등 총 6개 유망연구팀을 선정해 7월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
교과부는 선정된 연구팀당 각각 10억씩 올해 총 60억원을 지원하며 이 중 3년 후 단계평가를 거쳐 40%를 우수연구팀으로 도약시켜 15억~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5년 후에는 최종 평가를 거쳐 최우수 25%만을 선도연구팀으로 도약시켜 추가 3년동안 30억~50억원까지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줄기세포 시장은 지난 2005년 69억달러에서 오는 2012년 324억달러로 연평균 24.5%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며 미국 등 주요국은 기술선점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와 줄기세포 제품화 및 임상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는 지난해 생명공학 전체대비 3.4%로 2008년의 3.8%보다 하락했다. 기술경쟁력 또한 수년째 세계 12~14위로 정체된 상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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