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대표 모바일 및 IT기업들이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시장에 올인했던 지역 IT기업들이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원장 이종섭) 모바일융합센터 및 경북대센터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는 엠투랩(대표 권오훈), 레이월드(대표 고은영), 히가리이노비젼(대표 강신욱) 등 모바일 융합과 IT관련 기업 8개사가 참여한다.
이번에 방문할 인도의 경우 올해 1월 발효된 한·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이후 2개월간 교역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한 25억 8238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베트남 교역규모도 올해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국영 베트남 통신(VNA)이 전망하는 등 인도와 베트남과의 교역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방문단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기업 40여개사와 일대 일 비즈니스상담을 가진 뒤 뭄바이 모바일 및 IT소프트웨어 기업단지를 직접 방문해 투자유치 및 현지바이어 개별상담을 벌인다.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는 이곳에서 200개 협회와 2700여개 기업이 소속된 인도 최대 무역상공단체인 IMC(Indian Merchants` Chamber)와 국제교류 및 통상협력, 투자유치에 관한 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3일에는 베트남 현지 30여개사와 상담 테이블을 마련한 뒤 베트남 최대 무역 상공단체인 VCCI(Vietnam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한다.
이번 양국 상공단체 간 MOU는 내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IT융복합산업전(IICE)에 현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택 모바일융합센터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해외기업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양국의 기술발전과 공동 R&D조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해외시장개척단 참여기업>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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