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제2의 해리포터 선언

Photo Image

북이십일(대표 김영곤)이 ‘마법천자문’을 ‘제2의 해리포터’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공전의 베스트셀러 마법천자문을 입체 TV애니메이션 등 본격적인 원소스 멀티유스(OSMU)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21일 코엑스에서 라이선싱 사업 발표회를 열고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OSMU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마법천자문은 북이십일과 지앤지엔터테인먼트(대표 정극포)의 공동투자로 3D TV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30분짜리 26편으로 만들어질 이 작품은 내년 5월쯤 국내 지상파 방영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북이십일은 이번 TV 애니메이션에 이어 향후 5부 100권으로 예정된 마법천자문 시리즈에 맞춰 각 부당 52편씩 총 260편의 TV 애니메이션을 추가로 제작할 방침이다.

마법천자문은 한자를 마법으로 익힌다는 독특한 소재의 학습만화다. 2003년 1권이 출간된 이래 현재 18권까지 출간됐다. 누적 12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책 600억원에 OSMU 상품을 포함해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마법천자문은 닌텐도DS용 소프트웨어로 인기를 끈 바 있으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 앱으로는 ‘마천랜드’가 하반기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인기 만화 원작을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라이선스 상품으로 다시 만드는 전략은 포켓몬스터, 배트맨, 드래곤볼 등 일본과 미국의 대작 콘텐츠에서 검증된 사업 모델이다.

임병주 북이십일 상무는 “애니메이션을 위시한 다양한 OSMU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3000조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올린 ‘해리포터’에 버금가는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