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광통신부품업체들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퀄리티 마케팅(Quality Marketing· 품질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이솔루션·우리로광통신·휘라포토닉스·피피아이·옵테론 등의 업체들은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퀄리티 마케팅으로 제품수출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 광통신부품시장이 침체국면을 보인데다 중국 대만 등의 저가형 제품의 공세가 거세지자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이솔루션(공동대표 박용관·추안구 www.oesolution.com)은 품질 유지를 위해 설명서나 시방서가 없으면 임의로 생산하지 말라는 의미로 ‘NO SPEC, NO WORK’와 3정(정품·정량·정위치) 사내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제품 수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 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국내 최고의 광송수신 모듈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해 지난해 광주업체로는 처음으로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수출에 힘입어 4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로광통신(대표 김국웅 www.wooriro.com)도 주력제품인 댁내광가입자망(FTTH)용 핵심부품 광분배기에 대한 품질개선 활동이 효과를 나타냈다. 올해 중국과 일본, 대만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40%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휘라포토닉스(대표 이기승 www.fi-ra.com)도 최근 품질보증팀을 강화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대량생산체제에서의 제품 수율은 높이고 거래처의 클레임은 최소화하자는 사내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새로 말레이시아에 광분배기 수출 시장을 뚫었다. 스웨덴 에릭슨에는 지속적으로 납품하는 한편 일본, 중국, 미국 등으로 해외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피피아이(대표 김진봉 www.ppitek.com)는 광통신부품의 전체 모듈값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품질을 개선한 광분배기칩 및 파장분할다중화(AWG) 제품 양산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30억원을 투입했다. 하반기에도 30억~40억원을 투입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옵테론(대표 신권식 www.opteron.co.kr)은 주력제품인 파이버어레이와 광분배기의 기존 제품에 추가 기능을 업그레드한 제품으로 해외 시장 및 수요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권식 사장은 “중국과 대만 등의 광통신 제품은 가격은 싼 반면, 아직까지 품질과 기술력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제품과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품질을 개선하고 거래처의 불만을 해소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는 퀄리티 마케팅은 이제 광통신 부품업계에서도 일반화된 추세”라고 말했다.
광주=
<광주 광통신부품업체 퀄리티 마케팅 사례>
업체명 퀄리티 마케팅 사례 기대효과
오이솔루션 ‘NO SPEC, NO WORK’, 3정(정품·정량·정위치)운동 매출400억 목표 우리로광통신 지속적인 품질개선 활동 수출물량 지난해보다 .40% 증가
휘라포토닉스 품질보증팀 강화, 거래처 클레임 최소화 해외 수출 확대
피피아이 광분배기칩 및 AWG 양산체제 구축 해외시장 대응능력 강화 옵테론 파이버어레이와 광분배기 업그레이드 해외 시장 및 수요 개척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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