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문학이 독자적으로 생겨나기보다는 전통과 해외의 영향을 섞어 짜는(교직)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지은이의 관점이 바탕에 깔렸다. 해외 체험을 중심에 둔 채 한국 고전문학을 살폈다. 동아시아 문학의 영역을 중국 일변도에서 조선통신사 문학과 일본으로 확대하면, 무엇보다 한·중·일 세 나라가 내세우는 고유한 특성이 대부분 서로 교류한 뒤 얻은 소산을 ‘자기화’한 것임을 알게 된다고 풀었다. 해외에서 받아들인 것이 어떻게 굴절되고 재창조됐는지 살피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순 지음. 돌베개 펴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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