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로 취업이 보장되는 파격적인 조건의 ‘모바일공학 계약학과’가 신입생을 뽑는다.
삼성전자와 경북대, 대구시는 15일 삼성전자 취업 연계형 모바일공학 계약학과(이하 모바일공학과)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과 삼성전자에서의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겸임교수를 파견하고 실습프로젝트 지도도 삼성전자의 몫이다.
경북대는 입학생들에게 국가이공계 장학생 우선 추천, 기숙사 전원 입주 등의 혜택을 주기로 하고 2011년도 신입생 모집에 착수했다. 또 학과 운영과 관련 전담교수 배치, 행정인력 지원, 강의실과 실습실 등 시설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대구시와 지식경제부는 실험실습 장비 구축 및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자금(5년간 12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모바일공학과 개설로 모바일산업을 선도할 핵심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글로벌 대기업의 지역 내 구인난 해소는 물론, 대구의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한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과 연계한 모바일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모바일공학과는 최상위권 수험생을 유치함으로써 이공계 기피현상에 따른 IT 및 모바일 분야 경쟁력 약화를 막고, 경북대 대표학과로서 대학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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