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봇물이 터졌다
이동통신사의 롱텀에벌루션(LTE) 투자 봇물이 터졌다.
지난 4월 전국망 구축 계획을 밝힌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오는 2013년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KT도 지난달 정보제안요청서(RFI)를 장비 업체에 발송, LTE 투자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올해 안에 3개 통신사업자가 모두 시험망 구축을 위한 장비 공급 업체를 선정할 전망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늘어나는 고속데이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 조기 상용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저녁에 LTE 장비 업체들에 RFI도 발송했다.
이날 밝힌 계획에 따르면 2011년 서울지역에 800㎒ 주파수 대역에서 5㎒를 우선 할당해 상용화를 시작한다.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서비스를 실시한 뒤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한다. 또 2011년 모뎀형 단말기를 출시하고, 2012년에는 3G와 LTE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듀얼칩 단말기도 출시한다.
이미 SKT는 펨토셀 형식의 장비로 LTE 현장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상용화 수준의 기술력도 확보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새로 할당받은 800㎒ 주파수 대역에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2012년 7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밴드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3년 7월에는 조기에 구축한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LTE 싱글모드 싱글밴드 단말기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미 하나의 장비로 LTE까지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설치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1800여개의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 1층에서 LTE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이에 앞서 장비업체에 통신사업자 중 가장 먼저 RFI를 발송했다.
KT도 지난달 LTE 장비 업체들에 RFI를 발송했다.
또 조만간 에릭슨과 함께 수도권 지역의 WCDMA 망 대체체를 추진한다.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으로 구축되는 WCDMA 망은 기존 망에 비해 LTE 수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향후 LTE 진화의 기반 마련으로도 해석된다.
장비 업체의 한 임원은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3개 통신사업자 모두 시험망 구축을 위한 장비 업체를 선정할 전망”이라며 “3개 사업자 중 망 확충이 가장 시급한 LG유플러스가 현재로는 가장 빨리 LTE 구축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통신업계의 LTE 조기 구축으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두 가지 망을 가져가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정만원 사장은 “와이브로는 와이파이 백홀로 잘 활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융합해 잘 조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