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쉬는 ‘레저휴갗를 도입, 직원들에게 적절한 휴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월 네번째 금요일을 쉬는 ‘레저휴갗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시행 3년을 맞은 레저휴가는 연차휴가, 안식휴가와 별도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매월 10만원의 휴가비가 지원돼 직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등산, 뮤지컬 관람, 스포츠 용품 구입 등 실질적인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심플렉스인터넷이 전체 직원 464명을 대상으로 레저휴가 활용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3년간 직원들의 레저휴가 사용률은 84%로 업무 필요에 의해 당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을 제외하고 전 직원이 레저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5.2%의 직원이 여행, 스포츠, 영화 관람 등 실질적인 레저활동을 즐기고 있었으며, 수면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직원은 4.8%에 불과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스키, 수영, 레프팅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직원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다. 레저휴가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90%가 넘는 직원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주5일제가 정착됐지만 경제·시간적 이유로 여전히 여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판단해 레저휴가를 도입했던 것”이라며 “직원들이 충분히 재충전 한 후 업무에 복귀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기 진작, 생산성 향상 등 많은 부분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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