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벅찬 순간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주장 ‘카시야스’가 인터뷰 도중 리포터에게 기습 키스를 해 화제가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야신상’을 받은 스페인의 주장 ‘카시야스’는 4연속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 스페인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렸다.
흥분된 마음을 추스르고, 경기장 뒤에서 자신을 인터뷰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리포터와 인터뷰를 하는데, 리포터가 승리한 감격을 묻자 갑자기 그녀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그것도 입과 눈 양쪽에 진한 딥 키스를 했다. 당황할 줄 알았던 리포터는 의외로 차분한 반응인데, 알고 보니 리포터는 카시야스와 연인 사이였던 것. 네티즌은 ‘기쁜 마음을 사랑하는 이와 나누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그의 키스에 공감했다. 한편 여자친구인 ‘사라 카르보네로’는 스페인 방송국의 리포터로 언론들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허용한 뒤 ‘그녀에게 정신이 팔려 골을 내줬다’고 카시야스를 비판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