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존 LG-노텔(알카텔-루슨트)이 구축한 WCDMA 기지국 장비를 에릭슨의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 장비로 교체를 추진한다.
KT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구축한 나머지 장비는 물론이고 4세대(4G) 등 향후 도입할 모든 이동통신 시스템을 CCC 기반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KT의 움직임에 비용 절감에 목마른 통신사업자,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장비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KT와 업계에 따르KT면 는 LG-노텔이 구축한 수도권 지역의 WCDMA 장비를 CCC 장비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미 CCC 장비를 함께 개발했던 에릭슨과 지난달 말 장비구입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KT가 요구하는 가격보다 에릭슨의 장비가격이 3배 가까이 높아 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LG-에릭슨도 기존 WCDMA 장비 공급사인 알카텔-루슨트와 계약 위반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이번에 KT가 추진 중인 친환경기지국 CCC는 기지국의 전파관련부문(RU:Radio Unit)과 디지털부문(DU:Digital Unit)을 분리해 디지털 부문을 집중화시키는 미래 가상기술이다. 즉 기지국에 모든 장비를 갖추는 방식이 아니라 KT 국사에 전파관련 장비를 제외한 모든 장비를 설치,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기지국은 송수신과 관련된 최소 설비만 갖추는 개념이다.
기지국 구축에 따른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전력소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기지국으로 평가받는다. 클라우드컴퓨팅 개념을 접목한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무선망 용량 증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스웨덴을 방문했을 당시 KT와 에릭슨이 CCC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지난해 10월 현장시험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CCC는 KT에서 아이디어를 내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전체 운용비용 30% 절감은 물론 CO2 배출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이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회의 등에서 발표한 이 기술에 대한 해외의 반응도 매우 좋다”며 “삼성전자 등과도 동일한 형태의 사업을 이어가는 등 향후 KT에서 도입하는 모든 장비에 CCC 개념을 반영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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