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월요일 15시~18시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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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쇼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월요일’ ‘15~18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방문객은 30대 남성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랭키닷컴과 공동으로 주요 1만2000여개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6만 패널의 데이터를 분석한 ‘국내 소비자의 온라인몰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이용 시간대별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15~18시 사이로 나타났고 일간별로는 월요일 이용 빈도가 가장 높았다.

상반기 인터넷 쇼핑몰 방문객은 남성이 64.0%로 여성(36%)보다 28.0%포인트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시간에 있어서도 남성 1인당 주요 12개 쇼핑몰 체류시간은 28분 1초로, 여성의 27분 50초보다 약간 긴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측은 “쇼핑에 소극적이라고 인식됐던 남성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적극적으로 쇼핑을 즐기는 것”이라며 “여기에 최근 꽃미남, 초식남 등과 같이 남성의 외모나 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통계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품목별 남성 방문객의 접근추이를 살펴보면, 명품코너 방문객이 131.0%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의류·패션잡화(71.8%), 화장품·미용(73.6%)과 같은 패션 관련 상품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 품목별로는 올해 상반기 의류·패션잡화를 클릭하는 이용객이 144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서·음반·악기(662만명), 취미·스포츠(544만명) 순이었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클릭 수가 증가한 부문은 119.6% 늘어난 ‘명품’ 부문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과거만 해도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던 이들이 인터넷 쇼핑의 신뢰도가 향상됨에 따라 상품범위, 이용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인터넷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화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