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와 엔도어즈, 조이맥스 등 대형 인수합병 업체를 이끌어갈 사령탑의 윤곽이 나왔다. 조이맥스 신임 대표이사는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이 유력하며, 게임하이는 넥슨 자회사 코퍼슨스의 주민영 대표가 선임될 전망이다. 엔도어즈는 조성원 현 사장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와 조이맥스는 이달 30일과 내달 16일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경영진을 선임키로 했다.
게임하이의 이사진으로는 주민영 코퍼슨스 대표, 서민 넥슨 대표, 한경택 넥슨 이사, 김태환 넥슨 사업지원실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 중 주민영 코퍼슨스 대표를 유일하게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해 주 대표가 게임하이 신임 사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대표는 인터넷 업체인 라이프다임 대표와 넥슨이 지난해 말 인수한 코퍼슨스 대표를 거치며 사업경험을 쌓았다.
주 대표는 이사진 선임안이 주총므 통과하면 게임하이 경영에만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하이는 현재 개발 스튜디오 재편과 프로젝트 정리 등의 조직정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신임 대표 취임 후 새로운 모습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맥스 대표에는 김남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유력하다. 조이맥스는 내달 16일 주총에서 현 위메이드 공동대표인 서수길, 박관호 대표와 김남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3명의 사내이사 중 서 대표와 박 대표가 위메이드를 맡고 있어, 조이맥스는 김남철 부사장이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김 부사장은 이모션과 와이디온라인(구 예당온라인) 대표를 역임해 게임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위메이드에서는 고객관계관리(CRM) 본부를 이끌어왔다.
엔도어즈 대표는 현 조성원 사장이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엔도어즈는 특별한 변화없이 조 대표 체제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무분야의 전문가인 조 사장은 엔도어즈 입사 후 부사장과 사장을 거치며 경영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계속 엔도어즈 경영을 책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도어즈는 회사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조직에 대한 변화가 크게 없어 안정적인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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