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중소기업 지원해 `윈-윈` 전략

 유통업계에서 중소기업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중소기업은 자금회수 지연이나 대출과 같은 어려움 때문에 신상품 개발은 미뤄두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 기업은 신상품 개발 기금과 판로를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유통기업은 우수상품을 판매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점포 등에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은 중국 이마트에서도 판매기회를 제공하는 등 중소 제조업체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또 신세계 이마트는 중소 수퍼마켓의 요구가 있을 경우 공동구매 대행, 물류센터 활용 등 시스템 지원과 운영 노하우 및 컨설팅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중소 협력업체 5곳에 ‘신상품 개발 자금’ 5000만원씩 총 2억5000만원을 무상 지원한다. 또 이들 중소기업에서 개발된 상품에 대해서는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 판로를 확보해 주기로 했다. 현대는 지난 5월 말부터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신상품 개발 후원 대상 기업 선정을 위해 상품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불황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은 중소기업들에게 무상으로 5000만원이 지원된다는 이유 때문에 5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현대홈쇼핑 한 관계자는 “신상품 개발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해 불황에 협력업체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고객에게도 다양한 우수상품을 제안할 수 있어 상생이다”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