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비, 결석비 모아 밥 한번 먹읍시다!”
카페24로 잘 알려진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 마케팅센터 스터디그룹 ‘M 클래스(Master class)’ 멤버가 서로를 향해 내뱉는 애교 섞인 질책이다. 카페24 마케팅센터는 네이버·오버추어·다음 등 주요 인터넷 광고를 진행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컨설팅하고 운영〃관리해 주는 온라인 광고 대행 업무 부서다.
M 클래스 멤버는 매주 수·목요일 오전 8시, 남들보다 한 시간 앞서 출근해 치열한 토론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M 클래스는 ‘카페24 마케팅센터’ 스터디 그룹 중 하나로, 더 나은 컨설팅과 차별화된 고객만족 서비스를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멤버들의 말처럼 웬만해선 지각비가 모이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평균 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이들은 매주 두 번, 특정 주제를 가지고 격의 없는 토론을 진행한다. 보통 한 달을 기준으로 토론 주제를 미리 계획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슈가 되는 주제를 채택하기도 한다. 주제에 따라 팀장과 타 팀의 전문가(?)를 초대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트위터·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케팅 방안, 모바일 활성화가 온라인 쇼핑몰에 미칠 영향 등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물론 이같이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데는 수평적 조직구조와 서로를 ‘00님’이라고 부르는 호칭체계 등 심플렉스인터넷만의 기업문화가 바탕이 되고 있다.
6개월째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 한중호 씨는 “처음에는 서로 토론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점점 자연스러워지면서 다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친목 도모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그때그때 이슈가 되는 주제에 따라 토론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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