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2, 미소스 등 성패 가를 야심작 장전

그동안 부진을 겪어오던 중견 게임업체들이 준비했던 신작 게임을 쏟아내며 도약을 모색한다. 게임 업계가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대형 업체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중견 업체들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와 한빛소프트, 와이디온라인, 그라비티 등 중견 게임업체들이 10여종 이상의 신작게임을 연이어 공개한다. 각 업체들은 이번에 선보이는 게임들을 통해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가장 먼저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은 지난달 24일 댄스게임 ‘오디션2’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디션2는 와이디온라인의 대표작이었던 ‘오디션’의 후속작이어서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월드컵 기간 중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이 분산됐었지만,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약해지면서 7월부터 출석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와 엠게임(대표 권이형)도 오는 9일 신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한빛소프트는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미소스’를 공개서비스하며, 엠게임은 횡스크롤 캐주얼게임인 ‘애니멀워리어즈’의 사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두 회사 모두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게임이며, 이 게임을 시작으로 준비했던 신작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미소스에 이어 일인칭슈팅(FPS)게임 ‘워크라이’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며,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삼국지천’, 낚시게임 ‘그랑메르’ 등도 3분기 중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삼인칭슈팅(TPS)게임 ‘스쿼드플로우’와 축구단 경영시뮬레이션게임 ‘FC매니저’도 준비 중이다.
엠게임은 애니멀워리어즈에 이어 MMORPG ‘아르고’와 액션게임 ‘발리언트’를 3분기 중 내놓는다. 아르고는 엠게임이 강점을 가진 MMORPG 분야의 차기작인 만큼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새롭게 액션 장르에 시도하는 ‘발리언트’도 최종 개발 이전에 브라질 등과 수출계약을 맺을 정도로 주목을 끈다.
한편 그라비티(대표 오노 도시로·강윤석)는 완성도 문제로 상용화를 진행하지 못했던 ‘라그나로크2’를 전면 개편해 ‘라그나로크2: 레전드 오브 더 세컨드’로 새롭게 선보인다. 글로벌 흥행작인 ‘라그나로크’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기존 라그나로크2에서 문제로 지적받았던 시스템들을 과감히 포기했다. 새롭게 달라지는 라그나로크2는 8월 31일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