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효율 등급에 대한 국가 간 상호인정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타이어 효율등급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굿이어·브리짓스톤 담당자가 참석, ‘타이어 효율등급제’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 간 상호인증 구축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타이어 제조사의 기술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이경호 지경부 미래생활섬유과장은 “국내 타이어 수출의 34% 가량을 차지하는 EU가 2012년 11월부터 효율등급표시 부착을 의무화하도록 해 무역규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국제 공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업계 임의인증으로 등급제를 시작해 2012년 하반기부터는 전체 승용차량 타이어를 대상으로 강제인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1.8%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고효율 타이어 보급률이 전 승용차량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약 35만 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에게는 승용차 1대당 3년간 12만2000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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