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아이온 처음으로 `삐걱`

 2008말 출시 후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하던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아이온’이 북미와 유럽 지역의 흥행 부진으로 처음 기세가 꺾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아이온 서버를 통합한다고 1일 밝혔다. 서버 통합은 말 그대로 여러 개의 서버를 하나로 합치는 조치로 이용자 감소가 원인이다. 통합은 오는 7일 이뤄질 예정이며 북미 14개와 유럽 18개의 서버가 각각 5개와 8개로 줄어든다.

 서버 통합은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 매출은 각각 원과 227억원이지만, 올해 1분기는 북미 157억원, 유럽 134억원으로 떨어졌다. 2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온은 북미와 유럽 출시 초기에 사전예약 45만장에 이어 한국 게임 최초로 서양 판매량 100만장을 넘겼지만 이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지만 이용자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엔씨소프트 측은 “북미와 유럽의 서버 통합은 해당지역 서비스의 종족 및 직업에 대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며 “여름에 또 한 차례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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