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만났다.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받는 두 남녀 배우가 만나 블록버스터급 대작 ‘나잇&데이’를 만들었다. 톰 크루즈의 품위 있는 액션과 카메론 디아즈의 애교 섞인 코믹 연기가 조화를 이뤘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나 ‘본 아이덴티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나잇&데이는 미국 보스턴, 알프스산, 오스트리아, 스페인, 카리브해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촬영해 그 어느 작품보다 거대하고 화려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혼잡한 미국 보스턴 도심을 질주하며 자동차 위에서 선보이는 아찔한 총격신과 오스트리아의 높은 빌딩 사이를 뛰어넘는 고공 액션신, 그리고 스페인 투우장에서 소떼 사이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추격신까지, 육·해·공을 총망라한 스릴 넘치는 액션 화면이 실감난다는 평이다.
평범한 커리어 우먼 준 헤이븐스(카메론 디아즈 분)는 우연히 공항에서 멋진 남자 로이 밀러(톰 크루즈 분)를 만난다. 준은 자신을 스파이라고 소개하는 로이를 믿지 못하고, 위기에 빠질 때마다 자신을 구해주는 로이의 정체를 수상히 여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배신이 난무하고, 그녀는 로이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그를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생각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든다. 그러나 이미 로이의 비밀 프로젝트에 휩쓸려 버린 준은 그를 따라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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