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녹색 괴물’ 슈렉의 마지막 이야기가 1일 개봉했다. 슈렉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애니메이션 신화를 창조한 명작으로, 이번 작품은 3D 기술을 더해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기존 시리즈의 초호화 목소리 출연진이 그대로 참여했다. 한국어 더빙에는 개그맨 이수근이 새롭게 참여했다.
만화영화 주인공은 모름지기 깜찍하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깨버리며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슈렉. 2001년 첫 편이 나온 후 어느새 10년이 흘렀다. 슈렉을 보지 않은 사람도 주인공 캐릭터들을 알 정도다. 슈렉포에버에서 이들은 마지막으로 모험 한 판을 크게 벌인 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엔딩을 맞는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생활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은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라며 일탈을 감행한다.
결국 슈렉은 악당 럼펠의 계략에 속아 ‘완전 딴판에 겁나게 먼 세상’에 떨어진다. 그곳에서 슈렉은 절친인 동키를 만나지만 그는 슈렉을 미친 괴물 취급하고, 장화 신은 고양이는 살이 쪄 D라인 고양이가 돼 있다. 믿었던 피오나에게까지 하이킥을 맞은 슈렉은 친구들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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