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디지털경제지수가 지난해보다 6단계 올라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국제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전세계 7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디지털경제지수(Digital Economy Rankings)에서 우리나라가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9위에서 6단계 상승했다. 특히, 6개 평가지표 전 부문의 순위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EIU의 디지털경제지수는 2000년부터 IBM이 EIU에 의뢰해 70개 국가별 IT인프라 품질, 소비자·기업·정부의 ICT 활용능력을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이다.
작년까지는 ‘e준비도지수’로 발표됐으나 경제와 사회부문에 증가하고 있는 ICT의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디지털경제 지수’로 변경했다.
각 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접속 및 기술인프라 부문은 전년대비 점수가 하락했지만 순위가 12단계 상승했다. 이는 양적인 평가에서 질적인 평가 중심으로 지표가 변경되고 신규추가된 것에 기인했다.
비즈니스 환경 및 법적 환경 부문은 전년대비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사업친화적(Business Friendly)’ 환경으로 발전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사회·문화 환경 부문내 ‘교육수준’ 상세지표 평가항목에서 고등 교육 등록자를 신규로 추가해 우리나라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정부의 IT부문에 대한 정책의지가 높이 평가돼 정부 정책 및 비전 부문은 1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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