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TV 부품 주력 공급사인 한솔LCD 태국 법인이 LED TV 부품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한솔그룹 계열 한솔LCD는 1995년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95㎞ 떨어진 촌부리도(道) 공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컴퓨터 모니터와 LCD 부품을 생산해 왔다. 한솔LCD는 충북 진천과 오창 등 국내 사업장 외에 슬로바키아와 태국 등 2곳에 외국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공장이 LCD TV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반면, 태국 공장은 BLU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를 집중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 전력공급장치는 슈퍼인버터파워(SIP)라고 불리며 LCD TV에 빛을 공급하는 냉음극형광체(CCFL)를 구동시킨다.
태국 법인은 LED TV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주목해 2008년부터 LED TV용 전력공급장치인 LED 파워디스플레이모듈(LED PD)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인은 오는 8월 LED PD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신공장을 준공해 LED TV 부품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에서 만난 강기현 한솔LCD 태국 법인장(상무)은 "기존 6만4000㎡(2만평) 공장용지 안에 4300㎡(1300평) 규모 신공장을 세워 이곳에서 LED PD만 월 20만개가량 더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솔LCD 태국 법인은 매월 인버터 100만개와 전력공급장치인 SIPㆍLED PD 50만개 등 총 150만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신공장 준공을 통해 LED PD 20만개를 추가로 제조함에 따라 월 170만개 부품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솔LCD 태국 법인이 생산하는 LCDㆍLED TV용 전력공급장치 가운데 95% 이상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삼성전자 TV 제조공장으로 납품되며 나머지는 삼성전자 태국 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한솔LCD 슬로바키아 법인 역시 주로 현지 삼성전자 TV공장에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강기현 법인장은 "올해 LED TV용 부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었다"며 "세계적으로 LCD TV 공급 물량 중 절반가량이 앞으로 2~3년 안에 대거 LED TV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LCD TV 가격 하락으로 더 이상 LCD TV용 부품 생산만으로는 수익성을 추구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LED TV용 부품 생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솔LCD 태국 공장은 올해 LED PD 생산 확대로 최근 2년간 정체돼 온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7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한솔LCD 태국 법인은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LED TV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15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촌부리(태국) = 매일경제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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