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이 온실가스 감축 등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활동에 적극 나선다.
광주시는 ‘광주그린액션 협약기업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를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이번 모의거래에는 기업체, 대학교, 대형마켓과 공공건물 등 90개 기관이 참여해 올 1분기 탄소배출권을 거래하게 된다.
온실가스 감축활동과 함께 실시하는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는 사이버에서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관은 배출권 여유분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고 감축하지 못한 기업은 배출권을 살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기업 23개, 백화점·마트 16개, 대형건물 12개, 대학 11개, 공공건물 28개 등 90개 기관과 오는 2015년까지 2008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이상을 감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들 기관에 연 2%의 감축 목표를 정해 전기, 도시가스, 수도 등을 이산화탄소로 환산, 연간 93만8177톤의 탄소배출권을 할당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실적, 배출권 거래실적, 참여도 등을 평가해 연말 4억원의 인센티브를 차등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삼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됨에 따라 모의거래로 습득된 경험을 통해 탄소시장에 미리 대응해 저탄소 사회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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