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증강현실(AR) 광고기술이 세계 광고 전문가들을 깜작 놀라게 만들었다.
홀로그램 전문업체 디스트릭트(대표 최은석)는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광고행사인 2010 칸 국제광고제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양방향 광고기법을 선보여 각국의 광고전문가 800여명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디스트릭트는 제일기획, 미국 TBG와 함께 `광고 융합의 미래`라는 주제발표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왔던 전자장갑으로 광고메뉴를 자유롭게 제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증강현실 광고 솔루션은 고객이 전자장갑을 끼고 손동작을 하면 허공에서 떠있는 광고영상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찾을 수 있어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최은석 사장은 “미래 광고시장은 대중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아니라 개인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증강현실 광고기술은 소비자 체험을 끌어내는데 효과적이어서 일본·유럽 광고업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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