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케이블]춘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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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시대’

 ☆칭(CHING) 29일 오전 10시

 

 3000년 역사를 간직한 중국의 고성(古城)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춘추시대’는 중국 고대의 정치·경제·군사·문화를 그대로 재현해 춘추시대 고전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엄성(淹城)의 ‘삼성삼하(三城三河)’를 살린 성곽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영웅이 패권을 다투던 춘추시대 오(吳)·월(越)·초(楚) 3국의 쟁투와 전쟁이 서사시처럼 펼쳐진다. ‘와신상담’ 이야기로 유명한 오나라 부차와 월나라 구천의 원한과 대결이 엄성을 배경으로 다른 시각에서 재조명되고, 박진감 넘치는 전쟁 장면은 웅장함을 더했다.

 춘추시대 열강들이 패권을 다투던 시절, 엄성은 강대국 오, 월, 초에 둘러싸인 약소국이었다. 열강 사이에서 시시때때로 위협을 느낀 성주 엄백은 정(鄭) 나라 상국 자산대인에게 치국의 도를 물었으나 회신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공자 공손우가 정나라 자산대인의 증손자를 자청하며 엄성으로 찾아온다.

 공손우는 뽕나무가 우거진 엄성의 변경 상수돈이란 곳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데, 그녀는 엄성 성주의 딸 라부공주다. 공교롭게도 오나라와 월나라 주민들이 상수돈에서 뽕나무 잎을 훔치고, 오나라 장수가 애꿎은 엄성의 백성 하자단과 라부를 잡아가자 공손우가 지략을 발휘해 공주를 구해온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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