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대항해 시대]<2부-8> 벤처를 통해 `진정한 벤처`를 본다 - 루트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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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기업을 꿈꾼다.’

 루트로닉은 얼굴 및 체형 성형용 레이저 의료기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1997년 설립이후 레이저 의료기의 국산화를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섰고 지금은 기미제거, 흉터치료, 피부재생, 제모, 박피, 혈관병변 치료 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하며 레이저 의료기 시장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레이저 의료기의 골든 스탠더드=창립 초기부터 세계 최고 품질에 눈높이를 맞췄던 루트로닉은 연구개발에만큼은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했다. 매년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현재 회사의 R&D 인력도 전체 임직원의 30%에 이를 정도다. 36건의 국내특허와 1건의 미국특허 등 관련 핵심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공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로 지정됐다.

 우수한 품질 덕에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회사는 12년 연속 매출신장이라는 기록행진 중이다. 특히 2006년 하반기 출시한 피부재생 및 흉터치료기인 ‘모자이크(MOSAIC)’의 히트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이후 2008년 피부 의표기 ‘스펙트라(Spectra) VRM Ⅲ’와 흉터치료기 ‘에코(eCO)2’, 2009년 성형용 레이저기기 ‘아큐스컬프(AccuSculpt)’의 연이은 판매호조로 성장을 계속했다.

 의료기 품질의 중요 척도인 임상효과도 루트로닉의 제품을 사용한 의사들이 결과를 각종 학술지와 학회를 통해 발표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루트로닉 레이저치료기의 임상결과 발표는, SCI에 등재된 해외학술지에 게재된 10여편의 논문을 포함해 30여편의 논문, 미국의학레이저학회(ASLMS)를 비롯한 해외 유명학회에서의 발표 30여회, 국내학회에서의 발표 100여회에 달한다.

 ◇수출 중심의 성장=루트로닉은 현재 미국 현지 법인, 일본 현지 법인을 비롯해 전 세계 60여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을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다. 창립 초기 세계 수준의 제품개발에 나섰던 것도 레이저 의료기 핵심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일본의 현지법인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여기에 남미지역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수출 중심의 성장을 일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370억원의 매출을 시현해 2006년의 89억원 대비 4.2배의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수출비중은 34%에서 47%로 높아졌다.

 루트로닉의 수출은 금액, 국가 수 등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장 중이다. 2002년 회사의 전체 수출액에서 북미,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4%를 기록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선진국에서 거뒀다. 우수한 품질과 임상효과가 시장에서 검증 받으면서 점차 선진국으로 수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100년 기업을 향해=황해령 대표의 목표는 해외 유수의 장인회사와 같이 루트로닉을 100년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 고객 만족, 생산성 증대 등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투자를 진행해 먼 미래의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객 중시 문화’는 장수기업을 위한 핵심 DNA다. 루트로닉은 고객들이 최고의 레이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술이나 효과적인 임상치료법을 알리는 데 애쓰고 있다. 국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User’s Meeting’을 비롯한 각종 학술세미나 활동도 그 일환이다. 얼마 전에는 ‘2010 전문가포럼’을 주최해 아시아 레이저 의료 전문가 300여명을 한데 모으기도 했다.

 회사는 올해도 신제품 ‘스펙트라(SPECTRA)’와 ‘솔라리(SOLARI)’ 등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제품의 실제 사용자인 의사들의 제품 의견을 수용하고 이를 개발에 적용해 고객이 요구하는 레이저 의료기를 선보이는 협동 개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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