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주요업체 -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지난해 8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5위의 반도체 기업으로 시스템 반도체 강자 중의 하나다.

 이 회사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견실한 실적과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시장 잠재력이 큰 ‘전력’ 및 ‘멀티미디어 컨버전스’ 분야에서 절대강자가 목표다. 특히 국내 기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IT분야에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T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셋톱박스 및 디지털TV 등의 가전 시장에서 자사의 첨단 ‘파루자’ 비디오 향상 기술이 적용된 단일칩 디지털TV 플랫폼을 국내 기업에 제공해 국내 TV업체와 ‘윈윈’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적의 비용 및 성능, 차세대 유저인터페이스(UI)용 3D 성능 등을 갖춘 새로운 셋톱박스 솔루션을 제공, 케이블·위성 및 IPTV 분야에서 ST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ST는 지난해 한국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에는 파워 PC 아키텍처 기반의 자동차용 MCU, 차세대 스마트파워 아날로그, GPS 내장의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MEMS 부문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360도의 자유도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단일칩 3축 MEMS 자이로스코프, 초슬림형 제품의 작동 활성화를 지원하는 세계 초박형 MEMS 가속도계 등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아날로그 및 파워’ 부문에서는 정교한 아날로그 센서, 인터페이스 회로, 엔진 제어용 통합 부품 등의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T는 신성장동력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너지, 헬스케어, 보안 및 안전 등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례로 ST는 원격 의료기기, 원격 진단 및 모니터링 등의 새롭고 혁신적인 모니터링, 진단 및 치료 기술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또 신종 플루 등의 바이러스 및 전염병을 단시간에 진단할 수 있는 랩온칩(Lab-on-Chips), 더욱 소형화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이식형 디바이스, 첨단 인공 보철물 및 지능형 알약(intelligent pill) 등의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인터뷰/강성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 지사장

 “삼성, LG, 현대 등의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그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ST는 이러한 국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성근 지사장은 “올해 고객맞춤형 제품(ASIC) 및 애플리케이션 현지화, HW 및 SW의 전반적인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본사에서 기존에 아시아 영역 소속으로 관리되던 한국을 분리하고 별도의 지역본부로 관리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한 것도 한국 고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ST는 최악의 반도체 경기 침체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R&D 투자를 늘려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 올해 시장 상황에 맞게 신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타 반도체 기업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고객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순한 칩 공급 역할에서 벗어나 최고 기술력의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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