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실패의 아쉬움을 날렸습니다.”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김영식 발사관리단장(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히며 국내 연구개발에 의한 첫 정지궤도 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했다.
김 단장은 “나로호 발사 실패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매우 죄송했는데 오늘 이렇게 천리안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마음이 좀 편해졌다”며 “천리안 위성 발사성공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동시에 국민 생활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당초 24일 발사가 세 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데 대해선 그는 “발사중단 상황을 설명하는 르갈 아리안스페이스 대표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발사연기 원인이 크게 심각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면서도 “우주로 나아가는 것은 어느 나라에게나 정말 쉽지 않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앞으로의 우주개발 계획에 대해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그 중 하나인 우주센터는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를 보강하면 되고 위성도 나름대로 동남아 수출 경험도 있어 상당한 수준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나머지가 발사체인데 나로호 발사 경험을 토대로 더욱 노력하면 2018년이나 2020년이면 독자적인 한국형 발사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로호 추가발사 여부에 대해선 “2차 발사 실패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8월 이후 보강해서 3차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철저히 준비해서 나로호도 성공적으로 쏘아올리고 위성도 수출해 우주강국의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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