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인도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원자력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반발이 구체화하는 등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글로브 앤 메일 지가 25일 전했다.
이 신문은 양국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캐나다 방문 기간 원자력협력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핵경쟁 상대국인 파키스탄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캐나다가 제공하는 우라늄은 군사적 용도의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이를 통해 인도는 상시적인 우라늄 부족을 해소하면서 국내 생산분을 군사용으로 돌릴 여지가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인도의 우라늄 생산능력은 연간 300~45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크기의 핵폭탄 60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현재 인도는 60~80개의 핵탄두를, 파키스탄은 70~90개의 핵탄두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국은 팽팽한 ’핵 대치’를 벌이고 있다. 신문은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협정으로 인도는 핵무기 비축능력을 높이게 될 것이고, 이는 파키스탄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인도가 군사적 목적보다는 순수한 경제적 수요를 위해 우라늄이 필요한 입장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인도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2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고 원자력 발전을 위해 연간 1천500t의 우라늄이 소요된다. 또 인도의 원자력발전 계획에 따른 연관 산업 시장은 향후 20년간 250억~5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협정은 지난 1974년 인도의 핵무기 개발과 함께 전면동결됐던 양국 간 원자력 협력관계를 완전히 복원하면서 캐나다 원자력 산업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우라늄 수출시장을 안겨줄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인도는 캐나다가 제공한 연구용 원자로를 이용, 무기급 플푸토늄을 생산하고 이어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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